시 창작소
그이가 내 곁에 누워있어요.
막 수술을 마쳤어요.
몸부림치던 고통은 이제 다 지나갔대요.
나보고 괜찮으니 이리 오래요.
그런데 나는 갈 수가 없어요.
천국을 눈앞에 두고도 망설이고 있어요.
영원히 닿지 않아도 좋으니
민들레 홀씨 되어 날고 싶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