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목 : Bar에서 - 용건 -
남자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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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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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아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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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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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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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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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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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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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고있.잖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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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아~ 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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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울.고있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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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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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가 울고있는지 자기가 몰라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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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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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.
제가 그걸 별로 신경을 안써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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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)
자기가 우는걸 신경을 안써서 모른다는거에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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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맞아요
!
어차피 해석하는 건 사람들 몫이니까요.
겉으로 뭐가 보여지든 무슨 상관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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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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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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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하지만
무슨소린지
잘 모르겠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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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뭔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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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마시고 있는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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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이거요!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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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,
제가 술을 많이 먹어서
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처럼 들리네요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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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)
아닌데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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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,
그냥 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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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그냥
좀,
뭐요
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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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
정상이 아닌것 같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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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)
아니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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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알았어요.
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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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.
괜찮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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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쨌든
미안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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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...
진짜 정상이 아닌지도 모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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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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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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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
아무말도 안했는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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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맞아요
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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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말도 안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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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베르카뮈가 말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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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하지 않는 것은 비도덕적이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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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)
.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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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)
그러니까
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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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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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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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건이
뭐였죠
!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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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독자의 상상에 맡깁니다.
by Cherr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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