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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사진Cherry Min

제목 : { 소원 한 가지.}






















 

제목 : 소원 한 가지.


만일 진짜로 신이 존재해

소원을 한가지 들어주신다면


정말 혹시나

소원 이런 거 들어주시는 게 맞다면


처음이자 마지막으로

소원 하나만 빌어보고 싶다.


평생 잘못 했다 하고 빌면서 살아왔는데

나도 소원 하나만 빌어보고 싶다.


혹시 나 같은 사람도

소원 하나 빌어도 된다면 말이다.


그 소원 하나 말하자면,

혹시 이거 열심히 써서

아들이랑 남편이랑 행복해질 수 있다면,

내가 돈 벌어서 말이다.

소원 하나만 빌어도 된다면 말이다.


그리고

난 빠지는 거다.

그게 내가 원하는 다다.


안다.

아들은 내가 없어도 된다는 것을

아빠처럼 살 것이다.

그리고 그는 그렇게 잘 가르칠 것이다.

그러다 혹시라도 내가 필요하다 하면

그때 잠깐 보면 되는 거다.


그리고 난 빠지는 거다.

그게 내가 원하는 다다.


정의롭고 진실한 내게

혹시라도 신이 존재해

소원 하나 빌어도 된다고 하신다면


그 소원은 바로

혹시라도 이런 거 써서

돈 벌어 아들과 남편이 행복해지는 거다.


그리고

난 빠지는 거다.

그게 내가 원하는 다다.


처음이자 마지막으로

소원 하나 빌어도 된다고 하신다면 말이다.


혹시 신님이 당신에게도

물으신다면,


당신 소원도 혹시나 그거해서 돈 벌어

가족들이 행복해 지는 것인가.

돈도 있고 힘도 있는 사람들의

소원은 무엇인가.


결국


우리의 소원은

모두 매한가지 아닌가.


설마

돈이 신은 아닐 것이다.


그럼 다시 한번

신이 나에게 소원 한 가지 물으신다면


그렇다.


오늘도 가족 곁에 있게 해주셔서

고맙습니다.


내 소원은 그게 다다.

혹시 신님이 당신에게도 소원 한 가지 물으신다면

가족들이 오늘도 무사히 건강하게 잘 지내는 거라고 다시 말 할 수 있는가.


그렇다.

고맙습니다.

참 잘했습니다.


그래야

눈물 대신 잠이 온다


어제는 갔다.

내일이 온다.


가족들에게도 당신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.


그러니 신님이 혹시나 소원 하나 들어주신다고 한다면

그냥 가족들 얼굴 내일도 무사히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하자.


난 그렇게 할 것이다.


소원이 한가지 뿐이라면,

어쩔 수 없지 않은가.



by Cherry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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