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목 :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.
글을 쓰기 위해서는
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.
신님이 주신 선물.
양심의 소리.
날카로운 듯
졸린 듯,
알 수 없는
눈빛을 가진 사람에게만 들리는 소리.
느껴지는가
심장의 소리가.
무시하면 벌 받는 나쁜 소리.
잘 들으면 상 받는 좋은 소리.
글을 쓰기 위해서는
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.
신님이 주신 선물.
양심의 소리.
날카로운 듯
졸린 듯,
알 수 없는
눈빛을 가진 사람에게만 들리는 소리.
글을 쓰기 위해서는
그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.
끊임없이 잔인하게 욕하는 소리.
끊임없이 달콤하게 유혹하는 소리.
두근두근 뛰다
턱 근처까지 치고 올라와
가슴이 쿵쾅거리는 소리.
어느새
두 볼을 타고 올라와
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줄기.
빛과 소리가 하나 되는 순간,
그 순간을 끝까지 잡아야 한다.
그러니까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.
다시 한번 말하지만
그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.
글을 쓰기 위해서는
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.
신님이 주신 선물.
양심의 소리.
날카로운 듯
졸린 듯,
알 수 없는
눈빛을 가진 사람에게만 들리는 소리.
by Cher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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